<세월호참사> 수학여행 이어 초등·유치원 소풍도 줄줄이 취소

<세월호참사> 수학여행 이어 초등·유치원 소풍도 줄줄이 취소

입력 2014-04-22 00:00
수정 2014-04-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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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무서워서 못 보낸다” 학부모 요구 빗발처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로 교육부가 초·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을 1학기 동안 중지하기로 한 가운데 초등학교와 유치원·어린이집의 봄 소풍 등 야외활동도 속속 취소되고 있다.

22일 서울시내 초등학교·유치원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로 어린이들의 안전을 염려하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빗발치면서 상당수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유치원이 봄 소풍·현장학습 등 일일 야외활동을 무더기로 취소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A어린이집은 오는 30일 예정된 만 2세 이상 아동이 참여하는 봄 소풍을 취소했다. 세월호 사고로 야외 활동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A어린이집의 한 교사는 “부모님들의 요청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1년에 두 번뿐인 소풍이라 그냥 가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다른 어린이집도 다들 취소하는 것 같아 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봉구의 B초등학교도 조만간 근교에서 갖기로 했던 현장 체험활동을 취소했다.

멀지 않은 거리지만 1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한꺼번에 움직여야 해 안전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이 초등학교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발생 이후 긴급 교무회의를 열어 현장활동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일단 잠정 연기하기로 했는데 아예 취소하자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성북구의 C유치원 교사는 “매주 3시간 근처 공원으로 60명의 원생이 현장 학습을 가는데 사회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어 당분간 가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경기도 광명에 사는 강모(44·여)씨는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이 다니는 학교는 1학기 중 예정된 모든 야외 행사를 취소했다”며 “딸은 실망하는 기색이 있지만 솔직히 부모 입장에서는 불안해서 보내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들도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숙박형 활동은 자제하도록 하고 일일 야외활동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진행하도록 지침을 내린 상태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가평 소재 한 유치원에서 남이섬으로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어 다른 곳으로 장소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 밖의 일일 야외활동을 하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서 운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직후 어린이집을 지도·감독하는 각 시·도 지자체와 어린이집연합회 등에 야외활동 자제 권고 공문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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