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기자회견 “내부 불협화음·거센 조류 탓 다이빙벨 투입 난항…날씨 좋아지면 재시도”

이종인 기자회견 “내부 불협화음·거센 조류 탓 다이빙벨 투입 난항…날씨 좋아지면 재시도”

입력 2014-04-28 00:00
수정 2014-04-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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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세월호 침몰사고 12일째인 27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사고해역에서 철수한 바지선에 이종인 알파기술공사 대표가 가져온 다이빙벨이 실려 있다. 이 대표는 내부 불협화음과 날씨 때문에 28일이나 29일쯤 다이빙벨의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진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종인 기자회견’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다이빙벨 투입 난항이 계속되는 가운데 진도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26일 이상호 기자의 트위터 생중계에 의하면 이날 오전 이종인 대표와 함께 바지선에 승선한 세월호 피해자 가족의 말에서 민간잠수단체 언딘 쪽의 접안 거부와 해경의 비협조, 고성과 고압적 자세로 결국 다이빙벨 설치가 좌절됐음을 알렸다. 이날 오후 1시 12분쯤 이종인 대표는 팽목항으로 귀항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종인 대표는 “내부 불협화음과 날씨 때문에 28일이나 29일쯤 다이빙벨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또한 해경·민간잠수업체 언딘 측과의 마찰에 대해선 “기존에 일하던 사람도 실적 등이 지지부진한데 새로운 사람들이 투입돼 바지를 괴겠다고 해 불협화음이 있었다”며 “(그쪽에선) 여태껏 해왔던 작업에 (우리가)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갈등뿐만 아니라 날씨도 좀처럼 도와주질 않고 있다. 이종인 대표는 “어차피 지금 거센 조류 등으로 바지선 고정 작업 등을 마쳤어도 다이빙벨 투입이나 잠수 등은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시 대책을 세운 뒤 기상 조건이 좋아지는 대로 다시 한 번 다이빙벨을 투입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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