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바운스·케이블카 안전사고…황금연휴 ‘얼룩’

에어바운스·케이블카 안전사고…황금연휴 ‘얼룩’

입력 2014-05-06 00:00
수정 2014-05-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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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낀 황금연휴 기간 놀이기구가 넘어져 어린이들이 다치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 넘어진 에어바운스·멈춰선 케이블카 = 5일 오후 4시 20분께 부산 화명생태공원의 에어바운스(공기주입식 미끄럼틀)가 넘어져 김모(8)군 등 어린이 5명을 비롯한 9명이 에어바운스에 긁혀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강한 돌풍에 공기주입식 미끄럼틀이 넘어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미끄럼틀에 연결된 줄을 커다란 돌에 허술하게 묶은 채 운영한 사실을 확인, 공원 측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보강조사를 거쳐 혐의가 드러나면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상 협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5월 첫 주말인 4일에는 대구 앞산 정상을 오가는 케이블카가 두차례 오작동을 일으켰다.

오후 6시 10분께 앞산 정상에서 산아래로 내려오던 케이블카가 급출발했다가 10여m를 내려와 갑자가 멈춰선 뒤 점검을 받은 이후 또 급출발해 김모(63·여)씨 등 10여명이 어지럼증 등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케이블카 컨트롤박스 키판에 문제가 있어 갑자기 멈추게 됐다”는 케이블카 조종기사 허모(62)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현장관리자와 운영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비불량 등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 6중 추돌·뺑소니 등 교통사고…25명 사상 = 5일 오후 11시 25분께 전남 영광군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영광 나들목(IC) 인근에서 승용차 6대가 연이어 추돌했다.

이 사고로 각 차량 운전자 등 탑승자 2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앞서 가던 쏘렌토 승용차와 윈스톰 승용차가 충돌하자 뒤따르던 차량들이 이를 피하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상가 앞 도로에 김모(31·회사원)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지점에서 500m 정도 떨어진 도로변에 주차된 최모(20·회사원)씨의 토스카 승용차 일부가 파손돼 있었다는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뺑소니 사망 사고로 보고 최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살인사건에 화재도 = 4일 오후 11시께 충북 괴산군의 한 유흥주점에서 A(73)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B(57)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술을 마시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9시 11분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동 안산산재병원 지하 창고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침구류와 수납장 등이 타 15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나고 환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한 섬유공장에서도 불이 나 30분 만에 진화됐다.

주말 휴무 중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조립식 철골구조물 396.5㎡와 기계, 원단 등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5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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