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대 지하철개선계획 내놔…실현가능성 주목

서울시 10대 지하철개선계획 내놔…실현가능성 주목

입력 2014-05-09 00:00
수정 2014-05-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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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1조8천849억 필요…정부 국비지원이 ‘관건’

서울시가 최근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를 계기로 ‘지하철 운영시스템 10대 개선방안’을 9일 발표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정부의 국비 지원을 전제로 하고 막대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탓에 재정난을 겪는 서울시가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2022년까지 모두 1조 8천849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1조 6천819억원은 시 중기재정계획에 이미 반영됐지만 2천30억원이 추가돼 약 17조원의 빚을 안은 서울시가 모두 부담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코레일 수준으로 국비를 지원해줘야 사업이 가능하다며 중앙 정부에 손을 내밀었다.

◇ 서울시, 사고우려 노후차량 교체와 통합관제소 구축 주력

시는 우선 오래된 차량을 새 걸로 바꾸고 노선별로 운영되는 관제소를 하나로 통합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여기에 1조693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1∼4호선에 주목하고 있다. 4개 노선에 사용연수가 21년 이상 된 차량이 전체의 30%에 달하는데다 2호선은 열차자동운전장치(ATO)가 없는 차량이 많아 최우선 교체 대상 노선으로 보고 있다.

시는 가장 낡은 2, 3호선의 노후차량 500량, 150량을 교체하는 데 2022년까지 8천775억원을 쏟고 상대적으로 덜 낡은 1호선 차량에 대해선 111억원을 들여 수선하기로 했다. 기대수명이 도래하지 않은 4호선 차량은 교체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스마트(SMART)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되면 노선별 중복 업무가 없어지고 노선별 운행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사고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센터 건립에 1천918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2월까지 3억5천만원을 들여 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설계·공사를 거쳐 2019년부터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센터가 건립되기 이전에라도 내년에 101억원을 들여 1호선 관제소를 종로5가에서 서울메트로 본사로 옮기고, 5·8호선도 개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서울시 “무임수송 손실비용 너무 커…국비 지원돼야”

노후 전동차 교체와 통합관제소 구축 비용은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가 절반씩 우선 부담토록 한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시는 그러나 내진성능 보강·노후 시설 재투자·무임수송 보전비용 사업에는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교량과 일부 터널 구간은 내진 성능을 갖추지 못했다. 서울시는 2016년까지 이를 보강하는 데 2천751억원이 드는 만큼 국가가 40%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개통 후 최대 40년이 지난 전차 선로 등 시설을 바꾸는 데도 2017년까지 3천628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아울러 지하철 양 공사의 최대 적자 원인으로 지적돼온 무임수송 비용 보전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7억8천700만명을 무임수송한 데 따른 손실은 서울메트로가 1천693억원, 도시철도공사가 1천99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측은 “중앙정부가 코레일의 지난해 무임수송 비용 1천684억원 중 50.5%인 850억원을 보전했다”며 “노인·장애인 무임수송은 정부 복지정책에 따른 것이므로 지방자치단체 운영 지하철도 코레일 수준으로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시는 아울러 지금까지 건설비에만 지원되던 국비를 운영·시설 안전 분야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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