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양자
‘탤런트 전양자’
탤런트 전양자 씨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비리 사건에 연루된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10일 오후 3시 전양자씨를 피조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전양자씨는 형식상 참고인이지만 조사 내용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일단 참고인으로 부르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언제든 피의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피조사자’”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전양자씨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피의자로 전환하고 신병처리를 검토할 방침이다.
전양자씨는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 대표를 비롯해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수련원인 경기 안성 금수원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유병언 전회장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직도 겸하고 있는 등 계열사 운영의 중심에 있다.
검찰은 전양자씨가 노른자쇼핑 등 계열사의 자금을 유병언 전 회장 일가에 부당하게 몰아줬는지, 또 매출 13억원에 불과한 국제영상이 서울 용산에 공시지가 20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점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재산이 유병언 전 회장의 차명재산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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