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킹스硏 초대 ‘한국석좌직’에 캐서린 문 교수

브루킹스硏 초대 ‘한국석좌직’에 캐서린 문 교수

입력 2014-05-22 00:00
수정 2014-05-2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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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계의 민주화와 국제화’ 새달 2일 기념 발표회 열어

미국 최고의 싱크탱크로 꼽히는 브루킹스연구소의 초대 ‘코리아체어’(한국석좌연구직)에 캐서린 문(50) 미 웰즐리대 정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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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문 미 웰즐리대 정치학과 교수
캐서린 문 미 웰즐리대 정치학과 교수
브루킹스연구소는 20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과 SK의 공동 지원으로 신설된 코리아체어에 문 교수가 임명됐으며 다음 달 2일 ‘한·미 관계의 민주화와 국제화’를 주제로 코리아체어 신설 기념 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브루킹스연구소 동아시아연구센터에 소속돼 한국 연구를 전담하게 되며 한·미 정책 관련 교류를 도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문 교수는 스미스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프린스턴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미 동맹을 비롯해 동아시아에서의 민주화와 여성운동, 이주노동자, 인권 등 사회운동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해 왔다. 저서로는 한·미 관계에서의 군대 성산업을 다룬 ‘동맹들 사이의 성(sex)’, ‘민주주의와 한·미 동맹’ 등 다수가 있다. 경제학자로 유명한 제프리 프랭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가 남편이다.

브루킹스연구소 코리아체어는 2009년 설치된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코리아체어에 이은 두 번째 한국학 연구직이다. CSIS에서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지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가 석좌직을 맡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 두 곳에서 코리아체어가 활동하게 된 것은 그만큼 한국 및 한·미 관계 관련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차 교수와 문 교수는 전공 분야와 경력이 서로 다른 만큼 그들의 선의의 경쟁을 지켜보는 일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05-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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