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고교 女기숙사에 괴한 침입…경찰 수사 중

한밤중 고교 女기숙사에 괴한 침입…경찰 수사 중

입력 2014-05-22 00:00
수정 2014-05-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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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대구의 한 고등학교 여학생 기숙사에 괴한이 침입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2시 14분께 대구 한 고등학교의 여학생 기숙사에 3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침입했다.

이 남성은 기숙사 2층의 방에 들어가 침대에서 잠을 자던 A(17)양의 다리를 더듬다가 피해 여학생이 인기척에 깨자 부리나케 달아났다.

A양은 곧바로 경찰과 기숙사 사감 등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침입 남성은 기숙사 출입문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가다가 신고를 받고 2층으로 올라오던 사감과 마주쳤으나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 학교 여학생 기숙사엔 학생 4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사건발생 당일 기숙사 현관문은 잠겨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 남성의 모습이 찍힌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난당한 물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달아난 남성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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