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예상보다 높은 열기에 전체 투표율도 ‘상향’ 예측

<사전투표> 예상보다 높은 열기에 전체 투표율도 ‘상향’ 예측

입력 2014-05-31 00:00
수정 2014-05-31 17: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후 3시 투표율…최고 전남 14.9%·최저 대구 6.36%

6·4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3시 현재 전라남도는 14.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높은 투표 열기에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 전체 투표율도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 현황을 보면 전남은 선거인 154만9천440명 중 23만841명이 투표해 14.9%의 투표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전라북도(13.11%), 세종특별자치시(12%), 강원도(11.7%) 등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투표율이 낮은 곳은 대구광역시(6.36%), 부산광역시(7.04%), 경기도(8.02%) 등의 순이었다.

이 시각 전국 투표율은 9.07%를 기록했다.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인 전북에선 투표율이 20%를 넘는 지역이 4곳이나 됐다.

그 중 진안은 23.83%로 전북도에서도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아무데서나 간편하게 투표할 수 있고 휴일인 선거 당일에도 다른 일정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강원 춘천 퇴계동사무소 투표소를 찾은 대학생 이모(21·여)씨도 “투표를 위해 주소지로 가지 않아도 돼 매우 편했다”며 “사전 투표가 없었다면 선거 당일 정해진 투표소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소중한 권리를 포기할 뻔했다”고 말했다.

가정주부 김모(33·여)씨도 “사전투표 덕분에 선거 당일 아무런 부담없이 가족들과 장거리 여행을 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전투표율 20%를 넘는 시·군이 4곳이나 될 정도로 참여율이 높은 상황”이라며 “마감 때까지 투표 행렬이 이어진다면 전북도 전체 투표율도 2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을 넘어선 사전투표 열기 덕분에 강원도선관위는 예상 사전투표율을 당초 8%에서 4∼5%p 상향 조정했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도 “사전투표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 전체 투표율이 60%대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사전투표는 오후 6시까지 자신의 주소와 상관없이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를 방문하면 참여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대표전화(☎1390)로 확인할 수 있다.

(최해민, 이재현, 한종구, 이종민, 김진방, 허광무, 배상희, 형민우, 변지철)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