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여당 텃밭 강남3구 표심도 움직였다

박원순, 여당 텃밭 강남3구 표심도 움직였다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14: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1년보다 지지율 큰폭 상승…공약·유세 집중 ‘주효’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25개 자치구 중 22곳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압도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여당 텃밭인 강남3구에서 선전한 게 눈길을 끈다.

박 시장은 2011년 보궐선거 때 53.4%를 득표하며 여유있게 당선됐지만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만큼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게 큰 폭으로 지며 고전했다.

박 시장은 당시 강남에서 38.3%, 서초에서 39.6%의 지지율을 얻는 등 40%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보궐선거 당시 48.53%에 그쳤던 송파에서는 절반이 넘는 53.41%를 득표해 정 후보(45.88%)를 크게 앞섰다.

강남과 서초에선 여당 후보를 이기지는 못했지만 각각 45.04%, 47.17%를 얻어 3년 전보다 지지율 상승폭이 5%포인트를 훌쩍 넘었다. 용산에서도 49.36%를 득표해 정 후보(49.93%)에 바짝 따라붙었다. 2011년 보궐선거 당시 박 시장의 득표율은 47.82%였다.

박 시장은 첫 공식선거운동 일정으로 배낭을 메고 강남지역에 뛰어드는가 하면, 대규모 미개발지인 영동권역을 국제교류지구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강남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특히 전임시장들도 개발계획 얼개만 발표하고 손대지 못했던 한국전력 이전 부지·코엑스 일대는 구역별로 나눠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비교적 세밀한 청사진을 내놨다.

’필요한 개발은 한다’는 점을 강조해 부동산 등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심어준 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지만 30년 시민운동가 출신으로서 정당 색채를 최소화한 게 강남지역 중도층을 움직이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박 시장은 실제로 출마선언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등에서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시민파”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정치색은 최대한 없애고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해왔다.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인 정몽준 후보에 큰 차이로 승리한 데 이어 여당 텃밭인 강남3구에서도 점차 지지를 확보해나가고 있는 게 확인되면서 박 시장의 야권 차기주자로서의 입지도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전날 승리선언에서 “서울시장이 된 첫 마당에 그런 말(대선 언급)은 적절치 않다. 서울시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가겠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시흥동 1005번지(중앙하이츠) 모아주택 통합심의 통과”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서울시가 제1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위원회에서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을 통과시킨 것을 환영했다. 그간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어 있으면서도 구릉지형으로 인해 도시정비가 어려웠던 시흥동 지역이 이번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재생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7개 동 473세대(임대주택 95세대 포함) 공급 ▲2030년 준공 예정 ▲용적률 완화로 사업성 강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건축이 아닌 종합적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된다. 호암산 조망을 고려한 동서 방향 통경축 확보로 열린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아치형 스카이라인으로 도시미관을 향상시키는 한편, 태양광패널(BIPV) 적용으로 친환경 입면을 특화한다. 도로도 넓어진다. 대지 내 공지 활용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을 조성하고, 구릉지 레벨차를 활용한 접근성 높은 보행로를 설계한다. 단지 중앙 마당을 통한 주민 활동 및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시흥대로 36길변에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하고,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스터디 카페) 운
thumbnail -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시흥동 1005번지(중앙하이츠) 모아주택 통합심의 통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