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축구대표팀 ‘세월호’비유 논란… “반성합니다”

이외수, 축구대표팀 ‘세월호’비유 논란… “반성합니다”

입력 2014-06-10 00:00
수정 2014-06-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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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외수가 온라인상에서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을 ‘세월호’에 비유했다가 논란이 일자 원문을 지우고 반성의 뜻을 거듭 밝혔다.

이외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축구 4대 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이 축구경기에 세월호를 비유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며 지적하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 환자들 참 많군요.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라고 반박했다.

’곤계란’은 본래 부화 직전의 계란을 삶은 것을 뜻한다.

트위터 상에서는 프로필 사진을 등록하지 않으면 알 모양의 이미지가 프로필에 보이는 데서 유래해 ‘주인이 없는 계정’이나 ‘알바 계정’을 비하해 부르는 은어로 통한다.

비난이 쇄도하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으로 쓴 것입니다만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웁니다’라며 축구대표팀과 세월호 참사를 비교한 원문을 삭제했다.

이어 이외수는 ‘반성합니다’,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습니다. 반성합니다’라는 글을 연이어 올리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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