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직선제 폐지 대신 독립선거 고려해볼만”

조희연 “교육감 직선제 폐지 대신 독립선거 고려해볼만”

입력 2014-06-11 00:00
수정 2014-06-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곽노현 진행 인터넷 방송 출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은 6.4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교육감 폐지 공방과 관련 10일 “중요한 교육감 선거가 다른 선거에 묻힌다”며 “직선제 폐지 대신 독립선거를 고려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넷 미디어 팩트TV의 교육 팟캐스트 ‘곽노현의 나비프로젝트, 훨훨 날아봐’에 출연한 조 당선인은 “직선제에 대해 우려를 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직선제를) 유지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하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의 첫 진보교육감이었던 곽 전 교육감과 ‘진보 교육감 2기’를 이끌어갈 조 당선인은 이날 당선을 축하하고 포옹을 나누며 방송을 시작해 이따금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묻자 “실감이 안 난다. 여기서 박원순 시장 약 좀 올려야겠다. 선거 기간 내내 내가 박 시장의 인기에 편승해보려고 동선을 따라다니며 같이 사진 한번 찍히려고 엄청 노력했다”며 “오늘 6.10 항쟁 기념식에서 내가 더 인기가 있다는걸 실감했다. 박 시장이 아마 질투를 느꼈을 것”이라며 웃었다.

선거 운동 기간의 잊을 수 없는 추억에 대해 그는 “둘째 아들이 아버지를 돕겠다며 편지를 써왔는데 처음에는 너무 좋은 점 위주로 써와서 (인터넷에) 못 싣게 했다”며 “만약 내 고집대로 아들의 편지를 인터넷에 안 올렸더라면 선거결과가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아들들에 대해서는 “나도 부족한 점이 있는데 반듯한 아빠의 표상처럼 돼버려서 선거가 끝나고 아이들한테 ‘절대로 TV 프로그램에 얼굴 비추지 마라, 건널목도 잘못 건너지 마라, 너희가 잘못하면 안된다’라고 단속을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종일관 농담처럼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가던 그는 후보에서 당선인으로 신분이 바뀌고서 느끼는 책임감에 대해서는 진지한 태도로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당선 이후 말의 무게가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예를 들면 일반고 지원정책이나 자사고 정책의 전환 등에 대한 한 마디 한 마디가 관계된 분들에게는 엄청난 파급력을 갖더라. 그래서 굉장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진보 교육감들이 다수를 이루게 된 시·도 교육감협의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곽 전 교육감의 주문에 조 당선인은 “소수파로서 비판하는 위치와 다수파로서 책임을 갖는 위치는 다르더라”며 “소수파의 의견을 끌어안으면서 나를 지지하지 않은 서울시민의 의견을 잘 경청하면서 가야겠더라. 오히려 신중해지는 면이 있더라”고 조심스럽게 반응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