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병언 예상보다 키작고 장갑끼고 있을수 있다”

경찰 “유병언 예상보다 키작고 장갑끼고 있을수 있다”

입력 2014-06-13 00:00
수정 2014-06-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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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회에 유병언 신체 특징 전파 예정

수배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신체 특징이 추가로 공개됐다.

유씨는 애초 알려진 것보다 왜소하고 왼손 손가락이 온전치 못해 평소 장갑을 끼고 있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경찰청은 13일 “유씨의 지문기록을 조회한 결과 왼손의 두 번째 손가락이 절단돼 지문 정보가 아예 없고, 네 번째 손가락은 상처 때문에 지문 일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지문 정보는 1975년 유씨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때 채취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씨는 젊었을 때 사고를 당해 왼손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3일 이 지문 정보를 일선 경찰관이 보는 내부용 수배전단에 반영했다”며 “오늘 전국적으로 열리는 임시 반상회를 통해 이런 정보를 일반 국민에게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애초 유씨의 키가 165㎝인 것으로 파악했지만, 유씨가 1991년 사기 혐의로 구속돼 안양교소도에 수감되면서 법무부에 등록된 기록에는 160㎝로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검찰로부터 유씨의 키가 165㎝라는 정보를 받았다면서 수배전단에도 유씨의 키는 ‘165㎝가량’으로 표기돼 있다고 설명했다. .

이에 따라 검찰이 유씨의 수용기록에 버젓이 기록된 신체 정보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될 전망이다.

검찰이 전날 공개한 유씨의 ‘휜 손가락’ 정보도 잘못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대검찰청은 “유씨의 왼쪽 세 번째 손가락 끝이 휘어져 있다고 밝혔지만 재차 점검한 결과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 끝이 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검찰은 유씨가 1991년부터 4년간 수감 생활을 할 때 만들어진 당시 관련 서류에는 ‘우(右) 3째 손가락 끝 휘어짐’이라고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런 내용을 이날 전국에서 열리는 임시 반상회에서 전파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정보들을 고려하면 유씨는 예상보다 키가 작게 보일 수 있고 평소 왼손을 오므리거나 장갑을 끼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씨가 작년 자신의 출판 기념회에 나왔을 때도 오른손은 맨손이지만 왼손에는 장갑을 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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