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청주시 인사 발령 여기저기서 불만…본청 배치된 공무원 시 63%, 군 37%

통합청주시 인사 발령 여기저기서 불만…본청 배치된 공무원 시 63%, 군 37%

입력 2014-06-18 00:00
수정 2014-06-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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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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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청주시 인사’ ‘청주시 인사 발령’

통합청주시 인사가 발표된 가운데 여기저기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 최고 의결기구인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이하 통추위)는 18일 환경관리원 등 무기계약직을 포함해 3300명의 인사를 냈다.

시·군 공무원 전원을 직급에 따라 본청, 구청, 사업소, 직속기관 등 각 부서에 수평적으로 배치한 것이다.

본청에 배치된 공무원들의 출신은 시 63%, 군 37%이다.

통추위가 애초 시와 군의 본청 배치 비율을 59대 41로 못 박은 점을 고려하면 언뜻 시를 더 배려한 조치로도 비친다.

그러나 이는 시·군의 직렬·직급별 현원 차이에 따른 것이다.

통추위는 “시와 군의 직렬·직급별 현원이 다르다 보니 기계적으로 ‘59대 41’ 원칙을 맞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청원군에는 없는 화공, 기계, 환경, 전기 등 소수 직렬이 본청에 배치된 것일 뿐 의미는 없다”며 여전히 불만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59대 41’로 대변되는 통추위 인사 기준에 대한 시청 공무원들의 반감이 아직 사그라지지 않았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시는 통추위가 군의 본청 동수 배치 주장에 행정편의주의적 자세로 편승, 불평등한 인사기준을 마련했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려 왔다.

예컨대 군청 공무원보다 공직 입문과 현 직급 승진이 더 빠른데도 현 청주시 본청에서 구청으로 역 전보하는 모순을 지적해 왔다.

통추위는 이날 인사에서 교차 배치 원칙을 최대한 적용했다.

즉 특정 부서장(과장)이 시 소속이라면 담당(계장)은 군 출신을 기용하는 등 인사 자원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교차 배치에 신경을 썼다.

본청 국장 6개 자리는 정해진 룰에 따라 배분됐다.

청원·청주 상생발전방안에 따라 군청 몫인 농정국장은 박노문 군 주민생활과장에게 돌아갔다. 군의 서기관(4급) 4명 중 하나인 남성현 기획홍보실장은 요직으로 평가받는 안전행정국장에 내정됐다.

나머지는 시청 서기관들이 맡았다.

기획경제실장은 반재홍 시 기획경제국장이, 복지문화국장은 이철희 시 복지환경국장이, 도시주택국장은 이상수 시 문화예술체육회관장이 차지했다.

건설교통국장은 공석으로 남았다. 공석은 시가 세월호 참사로 지난 4월 서기관 승진인사를 보류, 발생한 것이다.

공원관리사업소장을 비롯해 공석인 서기관 자리는 오는 8월이나 9월 별도의 승진인사로 메워진다.

눈에 띄는 것은 반 국장과 이 국장의 자리가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창호 흥덕구청장은 서원구청장으로, 이충근 상당구청장은 청원구청장으로 내정돼 이들도 사실상 자리 변동이 없었다.

박재일 시 상수도사업소장과 김종목 시 고인쇄박물관장도 마찬가지다.

인사는 이승훈 통합시장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해 시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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