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최북단 ‘명파마을’ 일상으로 복귀

동부전선 최북단 ‘명파마을’ 일상으로 복귀

입력 2014-06-24 00:00
수정 2014-06-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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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인접지역 GOP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어수선했던 동부전선 민간인출입통제선 인접지역 마을과 안보관광지들이 사흘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동료에게 소총을 난사하고 무장한 채 도주한 임모 병장이 수색조들과 교전을 벌인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는 대피했던 주민들이 모두 복귀해 영농작업에 나서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근 마달리와 배봉리 지역 주민들도 모두 복귀해 평소와 같은 생활로 돌아갔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무장한 임 병장이 마을로 내려올 때 벌어질 수 있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군 당국의 요청으로 지난 22일 오후 인근 대진초등학교와 대진 중·고등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해 뜬 눈으로 하룻밤을 보냈다.

하지만, 23일 오후 임 병장이 생포돼 비상상황이 해제돼 20여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명파리의 한 주민은 “북한과 인접한 접경지역 마을 주민들은 불안감을 항상 가슴 한구석에 안고 살지만 이런 일로 불안에 떨 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장석권 명파리 이장은 “장기화할까 봐 걱정했던 사태가 빨리 해결돼 다행”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연이틀 휴업했던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와 강원도DMZ박물관도 작전 종료에 따른 일반인의 민통선 출입허용으로 문을 열고 정상운영에 들어갔다.

아울러 접경지역 주민들의 민통선 내 경작지 출입도 허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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