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팔찌 ‘remember 0416’에 담긴 의미는? 단원고 학생들 눈물의 다짐

단원고 팔찌 ‘remember 0416’에 담긴 의미는? 단원고 학생들 눈물의 다짐

입력 2014-06-26 00:00
수정 2014-06-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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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팔찌 ‘remember 0416’
단원고 팔찌 ‘remember 0416’


‘단원고 팔찌’ ‘remember 0416’

단원고 팔찌 ‘remember 0416’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남녀 학생 73명이 손목에 찬 ‘remember 0416’이라고 적힌 노란 팔찌에 눈길이 쏠렸다

사고 71일 만인 25일 아침 학교 정문 앞에 모습을 드러낸 학생들이 찬 팔찌는 한 기업체가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 4월 16일을 영원히 잊지 말자는 의미로 만들어 준 것이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중소기업연수원에서 학부모와 함께 합숙, 심리치료를 받아가며 적응훈련을 거친 학생들은 버스 4대에 나눠 타고 학교에 도착했다.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사랑합니다’라는 등의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아이들을 맞았다.

등교에 앞서 학생 대표는 “우리 모두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학생들이 직접 쓴 글을 읽어나갔다.

”기자라는 말만 들어도 공포에 떠는 친구가 많다. 기자들의 카메라 렌즈가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돌아왔다”며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제는 애타게 불러도 다시 만날 수 없는 친구들과 선생님이 있다”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를 잊지 말아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 문장을 읽을 때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정문 안에서 기다리던 학부모와 유가족, 교직원들은 교정으로 들어서는 학생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어깨를 감싸 안아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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