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앞서 자전거 타다 외국인 발차기에 봉변

용산 미군기지 앞서 자전거 타다 외국인 발차기에 봉변

입력 2014-06-28 00:00
수정 2014-06-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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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10시20분께 서울 주한미군 용산기지 앞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A(41)씨가 도로에 무리지어 나와있던 외국인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이들 앞으로 지나가려던 A씨는 4∼5명가량 무리 지어 있던 외국인들 가운데 한 명이 갑자기 발차기를 하는 바람에 넘어져 도로를 굴렀고, 쇄골과 오른쪽 팔등이 골절되는 상처를 입었다.

A씨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왕복 4차로의 1차로 근처까지 나와 있던 1명이 태권도 앞차기를 하는 흉내를 냈다”며 “그 바람에 자전거 뒷바퀴를 맞아 넘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발차기를 한 외국인과 뒤에 있던 일행 서너 명은 넘어진 A씨와 눈이 마주치자 그대로 줄행랑쳤다.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외국인 일행은 맥주를 마시면서 택시를 잡으려는 듯 그 자리에 꽤 오래 서 있다가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쇄골과 오른쪽 팔등 골절상, 다리 타박상 등을 입은 A씨는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예닐곱 시간가량 검사를 한 뒤 퇴원했으며 다음 주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가해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직접 자전거를 찼거나 자전거를 향해 발차기를 했다면 폭행죄가 성립된다”며 “인근 상점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정확한 경위와 가해자의 신원을 알아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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