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 횡령’ 김민성 서울종합예술학교 이사장 소환

‘교비 횡령’ 김민성 서울종합예술학교 이사장 소환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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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등 수십억 유용·교육당국 로비 여부 추궁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SAC)를 둘러싼 횡령·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3일 이 학교 김민성(55)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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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비 횡령’ 김민성 서울종합예술학교 이사장 소환
’교비 횡령’ 김민성 서울종합예술학교 이사장 소환 횡령·로비 의혹을 받는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SAC) 김민성(55) 이사장이 3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임관혁 부장검사)에 소환됐다.
연합뉴스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을 상대로 횡령한 돈의 사용처와 교육당국을 상대로 한 금품로비 여부를 캐묻고 있다.

김 이사장은 KBS 탤런트 출신으로 2003년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를 설립했다. 2009년에는 4년제 학사학위를 딸 수 있는 학점은행제 평생교육기관으로 인가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이 학교를 압수수색하고 주변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 이사장이 수강생 등록금과 국비 지원금 등 교비를 장기간 유용한 정황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김 이사장의 횡령액은 수십억원대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학교 명의 건물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매매대금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학사학위 교육기관으로 인가받고 학과와 정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횡령한 돈을 로비자금으로 쓴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교육부 위임으로 학점은행 제도를 운영하는 평생교육진흥원 고위 임원을 로비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 영입한 교육관료 출신의 학장 A씨가 로비 창구로 활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는 2012년 수업을 단축 운영하고 교수와 강사를 임의로 변경하는 등 부실운영으로 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으나 인가취소 등의 추가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20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평생교육진흥원과 최운실(58) 전 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음주께 최 전 원장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일단 돌려보낸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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