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하사 계급장 단 여자축구 기대주 이정은 선수

육군 하사 계급장 단 여자축구 기대주 이정은 선수

입력 2014-07-04 00:00
수정 2014-07-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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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부사관학교 3개월 훈련 마치고 상무서 선수활동

한국 여자축구의 새 역사를 써온 태극낭자가 이제부터는 하사 계급장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주인공은 4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하사로 임관한 이정은(22)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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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하사 된 여자축구 기대주 이정은 선수
육군 하사 된 여자축구 기대주 이정은 선수 한국 여자축구의 새 역사를 써온 이정은(22) 선수가 4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하사로 임관했다. 미드필더인 이 하사는 2009년 AFC 아시아챔피언십 U-16대회 우승에 이어 2010년 U-17 여자월드컵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그는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뽑혀 부산 상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연합뉴스
미드필더인 이 하사는 2009년 AFC 아시아챔피언십 U-16대회 우승에 이어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U-17 여자월드컵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그는 또 2012년 일본에서 열린 U-20 월드컵 대회에서도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브라질 등 축구 강국들을 물리치고 팀을 8강에 오르게 했던 주역이다.

2002년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보고 축구에 매료된 이 하사는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여자축구 명문인 경남 함안 대산고를 거쳐 한양여대에 진학한 이 하사는 2011년 추계연맹전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12년에는 같은 대회 우승은 물론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 하사는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뽑혀 부산 상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미연(40) 부산 상무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인 이 하사는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경기 주도력을 보여줘 즉시 전력감”이라고 말했다.

이 하사는 상무 입단 규정에 따라 부사관으로 임관하기 위해 3개월간 부사관학교에서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야 했다.

이 때문에 ‘병역의무’가 없는 WK리그 여자 선수들이 상무팀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상무에 지명되면 당황해 눈물을 보이는 선수들도 있다는 후문이다.

이 하사는 “혹독한 부사관 양성 과정을 이겨내고 군의 초급간부가 돼 영예롭다”며 “많은 분의 기대에 보답하는 군인 선수가 되도록 새 마음가짐으로 전력을 기울여 뛰겠다”고 다짐했다.

육군부사관학교는 이날 전술지식, 체력단련 등 소부대 전투전문가 교육을 받은 신임 하사 822명에 대한 임관식을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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