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계 때문에’…도박단 경찰에 일망타진

‘월드컵 중계 때문에’…도박단 경찰에 일망타진

입력 2014-07-11 00:00
수정 2014-07-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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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보던 감시원, 한눈팔다 경찰 접근 파악 못 해

도박현장에서 망을 보며 외부인의 접근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은 속칭 ‘문방’이 월드컵 경기 중계에 한눈을 파는 바람에 도박단이 경찰에 일망타진됐다.

충남 금산경찰서는 펜션을 빌려 도박장을 연 혐의(도박개장)로 오모(56)씨 등 4명과 도박참여자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박참여자 가운데는 김모(50·여)씨 등 주부도 11명 포함돼 있다.

도박참여자들은 지난 5일 오전 1시께부터 3시간 30여분 동안 오씨가 빌린 금산군 추부면의 한 펜션에서 판돈 655만원을 놓고 속칭 ‘고스톱’과 ‘짓고땡’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펜션에서 200m가량 떨어진 주차장에 신모(51)씨를 ‘문방’으로 세워놓고 경찰 접근 시 신씨가 오씨에게 연락하면 도박 흔적을 없애고 달아나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신씨는 주차장 차 안에서 이날 벌어진 브라질 월드컵 8강 경기를 DMB로 시청하다 경찰 20여명이 펜션으로 가는 것을 보지 못했고 결국 도박단은 무방비 상태로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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