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 비리’ 평생교육진흥원 감사실장 체포

‘학점은행 비리’ 평생교육진흥원 감사실장 체포

입력 2014-07-18 00:00
수정 2014-07-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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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서 뒷돈 받은 혐의

’교육 마피아’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학점은행제도 운영을 둘러싸고 거액의 뒷돈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학점은행 교육기관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성과감사실장 문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문씨는 2011년부터 감사실장, 사후관리·컨설팅실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SAC)의 과목별 인증 등의 편의를 봐주고 거액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민성(55) 이사장 등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문씨에게 금품이 흘러들어간 구체적 단서를 확보했다. 문씨는 전날 서울 서초동에 있는 평생교육진흥원 사무실에서 체포됐다.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는 2009년 4년제 학점은행 교육기관으로 인증받았다. 평생교육진흥원은 교육부로부터 학점은행 교육기관의 관리감독 업무를 위임받아 인가 취소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는 2012년 수업을 단축 운영하고 교수와 강사를 임의로 변경하는 등 부실운영으로 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으나 인가취소 등의 추가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이를 포함한 운영상 문제점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가 문씨에게 금품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문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가 다른 학점은행 교육기관으로부터 뒷돈을 받았는지도 조사 중이다. 이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 13일 학점은행제 교육업체 9곳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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