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DNA검사로 유병언 시신·유대균 친자관계 확인”

경찰 “DNA검사로 유병언 시신·유대균 친자관계 확인”

입력 2014-07-30 00:00
수정 2014-07-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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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달 12일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과 최근 검거한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의 유전자(DNA)를 대조한 결과 친자 관계가 성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한영 중앙법의학센터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열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인 감정결과 브리핑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정밀 감식한 국과수는 이날 “독극물 분석과 질식사, 지병, 외력에 의한 사망 여부 등을 분석했으나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을 판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한영 중앙법의학센터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열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인 감정결과 브리핑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정밀 감식한 국과수는 이날 “독극물 분석과 질식사, 지병, 외력에 의한 사망 여부 등을 분석했으나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을 판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치권 일각에서 이 시신이 유 전 회장의 것이 아닐 것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를 반박하는 또 다른 증거가 나온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25일 검거한 대균씨의 구강 세포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계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 시신과 대균씨가 부자지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결국 이 시신은 유 전 회장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 국과수로부터 정식으로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경찰과 국과수는 그동안 이 시신의 유전자와 안성 금수원, 순천 송치재 별장에서 나온 유전자가 일치하고, 유 전 회장의 형 병일씨 유전자와 대조했을 때도 형제지간이라는 결과를 얻어 이 시신이 유 전 회장이라는 결론을 낸 바 있다.

이 외에 경찰은 시신의 지문과 키, 치아상태 등 신체 조건도 유씨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22일 국과수가 시신을 검시했을 때 시신의 키가 유씨의 실제 키와 다르게 측정됐으며, 당시 입회한 경찰도 ‘시신이 유씨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해당 시신이 유씨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경찰은 당시 이와 같은 진술을 한 경찰관이 누구인지 확인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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