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약화…오후 열대저기압으로 변질

태풍 ‘나크리’ 약화…오후 열대저기압으로 변질

입력 2014-08-03 00:00
수정 2014-08-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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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수온이 낮은 서해로 들어서면서 급격히 세력이 약화해 3일 오후 열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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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나크리’가 한반도에 상륙한 3일 서울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한반도에 상륙한 3일 서울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기상청에 따르면 나크리는 낮 12시 기준으로 목포 서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의 속도로 느리게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을 움직이는 강한 기압계가 형성되지 않아서 나크리의 속도가 매우 느려 거의 정체되다시피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나크리는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20㎧의 약한 소형 태풍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수온이 낮은 서해에서 급격히 세력이 약화해 수도권까지 가기도 전에 열대저압부로 변질되면서 태풍으로서의 일생을 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의 세력은 약해졌지만 오후 2시 현재 전국에 산발적인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제주 윗세오름 265.5㎜, 양산 163.0㎜, 합천 156.0㎜, 경주 136.5㎜, 부산 127.5㎜, 울산 127.0㎜, 광양 120.0㎜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이날 오전 2∼4시 사이 남부 지방에는 시간당 5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4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경기 서해안과 충청남도, 남부 지방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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