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개막하는 AG, ‘불 붙일 성화대가 아직 없다!?’

9월 19일 개막하는 AG, ‘불 붙일 성화대가 아직 없다!?’

입력 2014-08-19 00:00
수정 2014-08-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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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성화대와 호텔 등 주요 시설물 건설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대회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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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개막까지 한 달…성화대 ’공사 중’
인천AG 개막까지 한 달…성화대 ’공사 중’ 19일 오전 인천시 서구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성화대가 설치되고 있다. 이날 현재 성화대의 하단 기단 설치 공사는 거의 마무리 됐지만 상부 구조물 제작은 별도의 작업장에서 진행, 이달 말께 성화대 완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대회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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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개막까지 한 달…성화대 ’공사 중’
인천AG 개막까지 한 달…성화대 ’공사 중’ 19일 오전 인천시 서구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성화대가 설치되고 있다. 이날 현재 성화대의 하단 기단 설치 공사는 거의 마무리 됐지만 상부 구조물 제작은 별도의 작업장에서 진행, 이달 말께 성화대 완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대회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연합뉴스


19일 인천시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폐회식이 열리는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성화대 설치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날 현재 성화대의 하단 기단 설치 공사는 거의 마무리 됐지만 상부 구조물 제작은 별도의 작업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단 기단과 상부 구조물 조립 공정을 고려하면 성화대 완공 시점은 빨라야 이달 말이 될 전망이다.

이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개막 6개월 전 공사를 마무리하고 점화 테스트를 거친 것과 대조적이다.

성화대 설치는 가스 위험물 저장과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인천아시안게임 성화대는 9월 19일 개막일에 임박해 완공되는 탓에 사전 테스트도 상당히 촉박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화 봉송이 전국적으로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불을 붙일 성화대가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지난 2월 건설비 분담을 둘러싼 인천시와 조직위 간 갈등에서 기인한다.

조직위는 대회 시설 인프라 구축은 인천시 담당 업무이기 때문에 시가 약 10억원의 성화대 제작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그러나 대회 운영 주체인 조직위가 성화대를 제작해야 대회 콘셉트에 맞는 성화대를 만들 수 있다며 제작비 또한 당연히 조직위가 부담해야 한다고 맞섰다.

양측 갈등은 인천시가 성화대 기단을 설치하고 상부 구조물을 조직위가 부담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관중 시야 확보 문제 등으로 기단 위치가 바뀌면서 성화대 설치 공정은 지연돼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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