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게 좀 잘하지”…형 숨지게한 경찰 동생 입건

“어머니에게 좀 잘하지”…형 숨지게한 경찰 동생 입건

입력 2014-09-11 00:00
수정 2014-09-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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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어머니에게 잘 해 드려라”며 말다툼을 하다가 형을 밀어 숨지게 한 경찰간부 동생이 입건됐다.

경북 봉화경찰서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말다툼하다가 형을 밀쳐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현직 경찰관 이모(47)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경위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6일 오후 9시 30분께 봉화군 봉성면의 어머니(78) 집에서 형(51)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형을 떠밀어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경위의 형은 냉장고에 머리를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 경위, 그의 형, 어머니는 각자 따로 살고 있다.

이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형에게 ‘옛날부터 잘 못했잖아. 좀 잘하지’라고 하자 형이 화를 내 다투다가 우발적으로 밀었다”고 진술했다.

법원은 8일 이 경위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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