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2학년 안전생활 주1시간 신설…중학생 SW 필수

초1∼2학년 안전생활 주1시간 신설…중학생 SW 필수

입력 2014-09-24 00:00
수정 2014-09-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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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과서에 한자 병기…적정 한자 400~500자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초점이 고등학교에 맞춰지면서 초·중학교는 큰 틀에서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초등학교에서는 1∼2학년 수업시수가 일주일에 한시간 늘어나고 중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의 자율성이 강화된다.

또 초·중학교에서 공통으로 안전과 소프트웨어 과목이 신설되거나 관련 교과에서 내용이 보강된다.

◇ ‘안전 생활’ 신설…초등 1∼2학년 때 주 1시간 배워 = 24일 교육부가 발표한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 사항을 보면 초등학교 1∼2학년에서 수업시수가 1주일에 1시간 늘어난다.

연구진이 당초 지난 12일 공청회에서 내놓은 안은 주 1∼2시간 늘리는 방안이었으나 학교 현장의 요구와 여건을 고려해 주 1시간으로 결정했다고 교육부 측은 설명했다.

초등 1∼2학년 연간 수업시수는 우리나라가 560시간으로 미국(845.5시간), 프랑스(864시간), 독일(798시간) 등 주요 나라와 비교해 적은 편이다.

늘어난 주 1시간에 신설되는 ‘안전 생활’ 교과의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시수 증배로 인한 담임교사의 업무부담을 덜기 위해 3∼6학년에서 실시하는 전담교사제가 1∼2학년 안전교육으로 확대된다.

또 초등 1∼2학년 교육과정이 유치원·어린이집의 ‘누리과정’과 중복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양 과정 간 내용 체계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고자 ‘실과’ 과목에 소프트웨어 기초소양 교육 내용을 다룬 대단원을 신설하고 일선 학교에서 관련 수업을 17시간 이상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실과가 5∼6학년 과정이고 한 학기가 17주이므로 초등학교에서는 5∼6학년 때 한 학기 동안 주 1시간 소프트웨어를 배우는 셈이다.

교육부는 아울러 초등학교에서 적정 한자 수를 400∼500자가량으로 명시하고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각 기초 한자 900자가 운영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적정 한자 수를 지정하더라도 초·중·고에서 배워야 할 한자가 1천800자가 넘지 않을 것이라고 교육부 측은 밝혔다.

이밖에 5∼6학년 국어과에 연극 대단원이 개설돼 연극 체험의 기회가 확대된다.

◇ 소프트웨어 다루는 ‘정보’, 필수과목으로 = 중학교에서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담당한 ‘정보’ 과목이 선택교과군에서 ‘과학/기술·가정’ 교과군으로 옮겨가 필수과목화되는 것이 큰 변화다.

선택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교과군은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므로 ‘정보’ 과목이 필수이수 과목이 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정보 과목이 속한 ‘과학/기술·가정/정보’ 교과의 수업시간을 34시간 늘려 정보 과목의 수업을 1년간 주 1시간씩 할 수 있게 했다.

중학교 ‘편제와 시간배당 기준’ 또는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중점’에 자유학기제 교육과정 운영 지침이 제시된다.

자유학기제의 2016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자유학기제의 취지가 중학교 전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창의적 체험활동(이하 창체활동)에서 다루는 ‘범교과 학습 주제’가 현행 39개에서 15개 내외로 줄어든다. 이는 고등학교에도 해당하는 내용이다.

교과 수업에서 소화할 수 있는 주제는 해당 교과에 반영하고 그 외 주제를 범주화해 15개 내외로 간추리겠다는 것이다.

범교과 학습주제가 줄어들면 일선 학교에서 창체활동 시간을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중학교에서 연간 34시간 이상 운영하도록 한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창체활동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인성교육 강화 차원에서 국어 교과에 연극 단원이 신설되고 자유학기제에 ‘연극’ 프로그램이 개선된다. 또 창체활동에 ‘연극’ 교육이 강화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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