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 실종 美조종사 사연…현역 장병 노래 제작

6·25참전 실종 美조종사 사연…현역 장병 노래 제작

입력 2014-10-12 00:00
수정 2014-10-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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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다가 실종된 미군 조종사의 사연을 육군 23사단 장병들이 노래로 제작, 활용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장병들이 직접 가사를 쓰고 랩과 대금 연주 등을 맡아 제작된 ‘지미의 편지’라는 이 노래는 지미 대위가 6·25전쟁 참전을 앞두고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소재로 만들어졌다.

지난 1948년 미(美)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지미 대위는 1952년 3월 B-26폭격기 조종사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참전 당시 중위였던 지미 대위는 6·25한국전쟁에 참전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미(美)8군사령관으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아버지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따라 자원한 것이다.

지미의 편지 노랫말은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군인의 아내에게 드리는 이 편지가 눈물로 얼룩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요”로 시작해 군인인 아버지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애틋한 전우애 등을 담고 있다.

애절한 가사에다 서정적인 선율, 전통악기인 대금이 어우러진 이 노래는 현재 뮤직비디오로 제작돼 사단 장병에 대한 안보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또 유투브와 페이스북에도 탑재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노래를 기획한 김남금 중령은 “대한민국의 번영은 6·25전쟁에서 우방국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지미 대위의 이야기를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알리고 참전 군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만들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부대측은 이 노래는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김태욱 상병이 작곡하고 노래를 불렀으며, 김기풍 상병과 신현웅 예비역 병장(5월 전역)이 각각 대금 연주와 랩을 맡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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