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집단폐사 철새, AI 음성 확인”

“마곡지구 집단폐사 철새, AI 음성 확인”

입력 2014-10-15 00:00
수정 2014-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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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식중독 일종인 보툴리눔 중독으로 판명”

최근 마곡지구에서 철새 5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원인은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아니라 식중독으로 밝혀졌다.

환경부는 강서구 마곡구역 도시개발사업지역 임시저류지에서 발견된 철새 사체를 정밀 검사한 결과 AI 바이러스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철새 폐사의 원인은 식중독의 일종인 ‘보툴리즘’으로 확인됐다.

보툴리즘은 오염된 환경에서 이상 증식하는 미생물이 만드는 보툴리눔 독소가 일으키는 신경마비 증세로, 조류가 보툴리눔이 포함된 물이나 먹이를 먹고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현장에서 수거한 시료에서 보툴리눔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더 명확한 폐사 원인을 규명하고 수질·토양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염물질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2017년 가동을 목표로, 철새 등 야생동물의 질병 조사·연구, 역학조사, 현장대응을 수행하는 국립야생동물보건연구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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