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경력 40대, 30여분간 새벽 도심 질주

정신질환 경력 40대, 30여분간 새벽 도심 질주

입력 2014-11-02 00:00
수정 2014-11-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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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자신을 검거하려던 경찰을 피해 도심을 질주하던 40대가 순찰차 3대를 파손한 뒤 붙잡혔다.

2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0분께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 인근 도로에 차량이 주차돼 통행을 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 차량 운전자 A씨를 차에서 내리도록 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산수동 방면으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쫓아오는 경찰을 피해 속도를 높이며 위험한 도심 질주를 계속하던 A씨는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과 충돌하면서도 경찰과 추격전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지원 요청에 순찰차 2대가 더 출동했고 A씨는 진행 방향의 도로를 완전히 막아선 순찰차량 2대를 들이받고서야 30여분간의 질주를 멈췄다.

경찰은 A씨에게 가스총을 발사해 검거한 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약물복용을 중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정신질환 검사를 통해 A씨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정신병원 입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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