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서 성추행한 남성…잡고보니 현직 경찰관

시내버스서 성추행한 남성…잡고보니 현직 경찰관

입력 2014-11-18 00:00
수정 2014-11-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직 경찰관이 서울 도심을 지나는 시내버스 안에서 여성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출근길 버스 안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공중밀집장소 추행)로 서울지방경찰청 경비과 소속 A모 경위를 불구속 입건해 최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김 경위는 지난 9월 29일 오전 8시 종로구를 지나는 한 시내버스 안에서 앞에 서 있던 30대 여성 B씨의 엉덩이를 수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건 직후 경찰서에 “모르는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버스의 폐쇄회로(CC) TV 화면 등을 분석해 해당 남성을 붙잡았는데, 수사 결과 피의자는 서울청에서 경비를 담당하는 부서 소속 경찰관 A경위였다.

경찰 조사에서 김 경위는 “만원버스에 타고 있던 과정에서 스친 것뿐”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김 경위 간 진술이 엇갈렸으나 A경위가 고의적으로 만진 정황이 어느 정도 인정돼 최근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