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고공농성 도의적 책임…3자협의체 구성할 것”

씨앤앰 “고공농성 도의적 책임…3자협의체 구성할 것”

입력 2014-11-26 00:00
수정 2014-11-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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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업체 씨앤앰(C&M)이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구조조정 중단 등의 요구와 관련해 ‘3자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씨앤앰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해고자 복직과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며 투자자인 MBK 파트너스가 입주한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42일째 노숙농성중이며, 이 가운데 2명은 15일째 인근 대형 전광판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씨앤앰 장영보 대표이사는 26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법상 협력업체의 고용 문제에 대해 원청사로서 말하기 어려움이 있어 그동안 앞에 나서지 않았지만 고공농성 노동자들의 안전문제를 고려해 도의적이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고용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지원 아래 씨앤앰, 협력업체 사장단, 계약종료 협력업체 농성자 대표를 포함한 노동조합 등 3자 협의체를 구성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씨앤앰은 그동안 협력업체의 경영상 문제를 원청업체로서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장 대표는 3자 협의체의 실효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그동안 나서지 않다가 적극적으로 나서 하겠다는 선언적인 의미가 크다”며 “같이 협의해서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씨앤앰 근로자들이 소속된 희망연대노조는 앞서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씨앤앰 경영진과 대주주들이 노조와 진정성 있는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씨앤앰은 매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조조정 없는 고용안정을 분명히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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