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경찰조사 받은 중학교 교사 투신

횡령 혐의 경찰조사 받은 중학교 교사 투신

입력 2014-11-28 00:00
수정 2014-11-28 0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학교예산 횡령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중학교 교사가 자신의 집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7일 오전 8시 20분께 안성시 공도읍 한 아파트 14층에서 A(57)씨가 작은 방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A씨는 거실에서 부인과 대화를 나눈 뒤 쉰다며 방으로 들어가 스스로 창문 밖으로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인은 경찰에서 “(남편이)부르기에 방에 들어갔더니 창밖에 매달려 있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막을 겨를도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지역 한 중학교 체육교사이자 교내 스포츠부 감독이었던 A씨는 사고 전날 학교예산 3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평택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경기도교육청 감사결과에 따라 직위 해제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은 고인이 개인차를 이용해가면서 스포츠부 학생들의 경기출전을 돕는 등 운영에 힘썼는데 유류비 횡령으로 범죄자로 내몬 것이 속상하다는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조사과정에 강압은 없었다. A씨는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