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주택 화재로 모녀 사망…할머니 중상

부산서 주택 화재로 모녀 사망…할머니 중상

입력 2015-02-12 13:29
수정 2015-02-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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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모녀가 숨지고 할머니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전 2시30분께 부산시 수영구 수영동의 한 1층 단독주택 양모(69·여)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양씨의 딸 임모(40)씨와 손녀(8)가 자신의 방에서 각각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양씨는 불이 나자 대피했지만,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양씨가 ‘불이야’하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집 밖으로 나가보니 이미 양씨의 집이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고 경찰에게 설명했다.

불은 85㎡ 가량의 집을 모두 태운 뒤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양씨의 집 거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거실에 전기가 연결된 콘센트가 여러개 발견됐는데 이곳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조사결과 임씨가 3년전부터 딸을 데리고 친정 엄마인 양씨의 집으로 오면서 이들 모녀 3대가 한집에서 살게 됐다.

임씨가 인근 식당에서 일하면서 양씨를 부양했고, 양씨도 공장 등에서 봉제작업을 한 의류를 받아와 마감처리를 하는 등 아르바이트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란했던 양씨 모녀 3대가 화마로 피해를 당하자 동네 주민들이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망한 모녀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화재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인을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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