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모텔서 연인 싸우다 방화…1명 사망·7명 부상

김포 모텔서 연인 싸우다 방화…1명 사망·7명 부상

입력 2015-02-24 16:01
수정 2015-02-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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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객실에서 여자친구와 싸움을 벌이던 30대 남성이 홧김에 불을 질러 다른 객실 투숙객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경기도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1시 24분께 김포시 통진읍의 6층짜리 모텔 건물에서 불이 나 약 40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연기를 흡입한 투숙객 A(41)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3시 40분께 숨졌다.

또 다른 투숙객 7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1명은 의식 불명에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인이 묵었던 객실이 전소된 것을 비롯해 모텔 상당 면적이 그을려 소방서 추산 1천500만원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경찰은 방화범 B(36)씨를 모텔 주변에서 긴급체포해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여자친구와 술 문제로 다투다가 여자친구가 토라져 객실에서 나가자 화가 나 라이터로 침대 시트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커지자 B씨는 모텔에서 곧바로 빠져나왔으며, ‘모텔에 불이 났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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