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美대사 경찰 경호대상 아냐…대사관서 자체 경호

피습 美대사 경찰 경호대상 아냐…대사관서 자체 경호

입력 2015-03-05 12:38
수정 2015-03-05 12: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 요인보호 대상에 외국인 없어…피습 후 대사관 요청으로 인력 배치

5일 흉기 공격을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경찰의 경호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선정한 요인(要人)보호 대상이 아닌 데다 대사관 측의 요청도 없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이 경호하는 인물은 테러, 납치 등으로 국가안전보장에 중대한 침해가 우려되는 인사 중에서 선정된다.

그 대상은 매년 초 경찰청 차장이 주재하는 ‘요인보호 심의위원회’를 통해 정해진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에 수시로 선정되는 식이다.

이렇게 선정된 경호 대상들은 주로 안보 관련 정부 주요 인사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등 과학계 중요인물 등이었다. 현재 수십명이 요인보호 대상으로 지정돼 경호를 받고 있다.

외국인이 우리 경찰의 경호나 요인보호 대상자로 지정된 사례는 없었다. 다만 최근 IS 등과 관련해 테러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경찰은 시설보호 요청을 받고 주한 대사관 건물 외곽에 경력을 배치한 바 있다.

리퍼트 대사의 경우 미 대사관 보안과에서 자체 경호를 담당하고 있다.

경찰 연락관이 대사관에 파견돼 근무하면서 대사관이 요청하면 이를 한국 경찰에 전달, 경비 인력을 파견하는 식으로 운영됐다.

이번 피습 사건이 벌어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행사의 경우 종로경찰서장이 자체 판단에 따라 외곽 경비를 배치했다. 사건 발생 이후 현장에 있던 종로서 정보과와 외사과 직원이 용의자를 제압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같은 경찰 설명에도 최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차관의 ‘과거사 발언’ 등으로 주한미대사관 근처에서 집회가 잇따르는 등 미 대사관 인사들에 대한 위해 가능성이 제기된 시점에서 경찰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피습 전날인 4일만 하더라도 한국진보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이 셔먼 차관의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국내 여론이 들끓었다.

리퍼트 대사의 동선 등을 파악했다면 피습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고 사전에 대처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경찰에서는 미국대사관에 대사의 일정 공유를 부탁하는 데 대사관 측에서 잘 밝히지 않고 있다”며 “가끔 중요한 행사가 있으면 연락관이 알려주고 우리도 대처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미 대사의 일정을 받은 게 없다”고 덧붙였다.

대사관 측에서는 한국 경찰이 경호하게 되면 대사의 동선이 외부에 알려지기 때문에 일정 공유를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습 사건 이후 미 대사관 측이 한국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함에 따라 경찰은 리퍼트 대사와 대사 부인에게 각각 4명과 3명의 경호인력을 배치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