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공기총 사건은 사촌간 부동산투자 분쟁 때문

김포 공기총 사건은 사촌간 부동산투자 분쟁 때문

입력 2015-03-08 13:47
수정 2015-03-08 13: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도 김포에서 발생한 공기총 발사 사건은 부동산 투자를 둘러싼 사촌 간 분쟁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A(52)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 50분께 김포시 양촌면의 모 인력사무소에서 술에 취한 채 공기총으로 이종사촌 동생인 B(51)씨를 위협하다가 천장에 1발을 발사했다.

A씨는 이후 인력사무소에서 2.5㎞ 떨어진 양촌발전위원회 복지회관에서 술에 취한 채 잠이 들었다가 오후 10시 28분께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사촌 동생 B씨와 함께 2012년 김포지역 3천여㎡ 임야를 5억5천만원에 매입했다. A씨가 2억원, B씨가 3억5천만원을 부담했다.

이들은 형질 변경 후 매도해 이익금을 나누기로 했지만 B씨가 은행 대출금을 갚지 못해 땅은 경매로 넘어갔다.

A씨는 B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경매법정 주차장에서 서로 주먹다짐까지 하는 등 앙금이 쌓이다가 결국 공기총까지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사용한 공기총은 캐리어3-707 모델의 5mm 구경 6연발이다. 아내(48) 명의로 등록한 총기로 경찰서 영치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흉기 등 폭행)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