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명산·관광지 북적…황사 영향 지역은 한산

휴일 명산·관광지 북적…황사 영향 지역은 한산

입력 2015-03-22 15:06
수정 2015-03-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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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권을 기록한 22일 전국 각지의 유명 산과 관광지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그러나 황사 영향권에 든 일부 지역은 나들이객의 발길이 줄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22일 오후 서울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22일 오후 서울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4천여명의 등산객이 입장해 산행을 즐겼다. 또 경포해변과 춘천 공지천 등에도 가족단위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 720명이 입장하는 등 다음 주 폐장을 앞둔 스키장에는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는 스키어들이 몰렸다.

국립공원 지리산과 가야산은 전국에서 몰려 온 수천명의 등산객들로 원색의 물결을 이뤘다.

도심인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과 창원대학교 내 연못을 찾은 가족·연인 단위 나들이객들도 봄기운을 만끽했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창원 홈 개막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에는 홈 팀인 경남FC를 응원하려는 축구 팬들로 북적였다.

동물원과 테마파크가 함께 자리한 대전오월드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 1만여명이 찾아 여유로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전남지역 봄꽃 명소에는 수십만의 관광객들이 몰려 하얗고 노란 봄꽃의 절경을 즐겼다.

매화축제 마지막 날인 이날 전남 광양 매화마을 일대에는 만개한 매화꽃을 즐기러 나온 상춘객 20만명이 몰렸다.

구례 산수유 축제 현장에도 전날에 이어 1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산수유 꽃향기에 취했다.

그러나 내몽골과 중국 북서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 쪽으로 내려오면서 황사 영향권에 든 일부 지역은 짙은 미세먼지로 나들이객들이 크게 준 모습이었다.

제주는 나들이하기 좋은 따뜻한 날씨를 보였으나 제주 전역에 미세먼지주의보가 이틀째 이어졌다.

성산일출봉과 천지연폭포, 한라산 등 제주의 주요 관광지는 봄기운을 즐기려는 관광객과 제주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관광객 수는 평소보다 확연히 줄었다.

제주도 기상청과 제주 보건환경연구원은 제주의 미세먼지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니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도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영향으로 나들이 인파가 많지 않았다.

울산대공원과 태화강대공원 등 도심 공원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평소 휴일보다는 적었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많았다.

대구와 경북지역도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였으나 황사와 미세먼지가 관측돼 평소 주말보다는 나들이 인파가 줄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대륙고기압이 한반도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가운데 북서풍이 불면서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형국”이라며 “오늘 오후 중국에서 새로 발원하는 황사의 양과 기류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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