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들다 구속시켜 달라” 경찰서 찾아가 난동

“사는 게 힘들다 구속시켜 달라” 경찰서 찾아가 난동

입력 2015-04-14 08:00
수정 2015-04-14 08: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 영도경찰서는 14일 경찰서에서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공용물 손상)로 김모(35·무직)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영도구 대교동 영도경찰서 현관에 있던 화분을 집어던져 벽면에 설치된 대형 거울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이에 앞서 13일 오후 1시 50분 경찰서를 찾아와 “3일 전에 마약을 투약했으니 구속시켜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김 씨의 소변을 채취해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

김 씨가 재차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하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며 김 씨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김 씨는 이날 밤 다시 경찰서를 찾아가 난동을 부렸다.

김 씨는 경찰에서 “사는 것이 힘들다”고 범행 이유를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절도와 본드 흡입 등 전과가 24범에 달했지만 마약 관련 전력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