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 측근 조사 막바지…리스트 8인 주변 인물 금명 소환

成 측근 조사 막바지…리스트 8인 주변 인물 금명 소환

입력 2015-04-27 11:01
수정 2015-04-27 11: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찰, 성 전 회장 보좌관 지낸 경남기업 정모 부장 소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7일 성 전 회장의 측근인 경남기업 홍보부서 정모 부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남기업 연합뉴스
경남기업
연합뉴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성 전 회장의 메모(’성완종 리스트’) 속 의혹과 경남기업 측의 증거인멸 혐의 모두 조사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성 전 회장이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2012∼2014년 보좌관을 지냈다. 당시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43·구속)씨도 함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6월 성 전 회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하자 경남기업 홍보팀으로 옮겼다. 이씨처럼 성 전 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측근 그룹으로 분류된다.

특별수사팀은 정씨가 이씨와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 등 이미 구속된 성 전 회장의 측근 2명과 함께 지난달 경남기업에서 비자금 관련 자료 등 증거물을 빼돌리는 데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정씨도 성 전 회장의 메모 속에 기재된 금품제공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알고 있을 만한 인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지난달 경남기업에서 벌어진 증거인멸에 가담했는지를 추궁하는 한편 메모 속 의혹 관련 사항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완구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 등 정치권 유력 인사 8명에게 금품이 건네졌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성 전 회장의 비밀장부가 있다면 어디로 빼돌려졌는지도 정씨를 상대로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씨 외에도 성 전 회장의 측근과 경남기업 관계자 등을 수시로 불러 의혹에 관한 막바지 기초 조사를 벌이고 있다.

메모 속 금품제공 의혹의 시점별로 성 전 회장의 동선을 확정하면서 경남기업 비자금 흐름을 함께 살피는 방식이다.

특별수사팀은 이 같은 기초 조사를 금명간 마무리하고 이번 주 안에 메모 속 정치인들의 주변 인물을 소환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