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도난당했다” 112 신고…알고 보니 거짓말

“1억원 도난당했다” 112 신고…알고 보니 거짓말

입력 2015-04-29 14:17
수정 2015-04-29 14: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 40대 남성 입건…”지인에게 빌린 돈 안 갚으려고”

빌린 돈을 갚지 않으려고 허위 도난신고를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112상황실로 거짓 신고해 경찰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A(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 50분께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대전지방경찰청 112센터에 전화를 걸어 “누군가 집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와 장롱 안에 있던 현금 1억원을 훔쳐 갔다”고 거짓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관할 경찰서장 지휘 아래 2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2시간가량 감식과 탐문수사 등을 펼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러나 A씨 차량 트렁크 안에서 5만원권 지폐 2천장(1억원)을 발견하고서 상황을 종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몇 년 전 아는 사람에게서 빌린 1억원을 갚지 않으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