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에 지친 학생에게 힐링을’…대학교서 낮잠 대회

‘시험에 지친 학생에게 힐링을’…대학교서 낮잠 대회

입력 2015-04-30 07:28
수정 2015-04-30 07: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간고사 기간 밤샘 시험공부로 지친 대학생들의 심신을 위로한다는 취지에서 ‘낮잠 자기 대회’가 열려 관심을 끈다.

30일 덕성여대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내 영근터 야외 잔디밭에서 이 대회가 열린다.

참가자 가운데 누가 가장 깊게 잠드는지를 겨루는 방식인 이 대회는 중간고사 시험공부로 혹사당한 학생들에게 휴식을 주자는 것이 기획 의도다.

참가자들은 대회 당일 간단한 게임을 통해 숙면을 위한 담요와 수면 안대, 베개 등을 나눠 받고 잔디밭에 깔린 돗자리 위에서 잠을 청하게 된다.

대회가 시작한 지 5분이 지나면 6단계로 이뤄진 수면 테스트가 시작된다. 얼굴에 바람을 불거나 우스갯소리를 들려주는 등 각종 시험을 거치고도 꿋꿋이 잠을 자는 최후의 한 명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준다.

이 이색 대회를 기획한 이들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연애레시피’ 회원들이다.

이들은 대학생을 위한 건전한 놀거리를 찾던 중 ‘힐링’(치유)에 착안해 낮잠 자기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주최 측 관계자는 “중간고사가 끝났다고 클럽에 가서 노느니 낮잠을 통해 몸과 마음의 힐링을 하자는 것”이라고 대회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스페인 등지에서 시에스타(낮잠) 대회가 열린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낮잠 자기 대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라고 주최 측이 밝혔다.

주최 측은 29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참가자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20∼30명을 선정해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