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지지’ 돈거래 정몽준 팬클럽 前대변인 집유

‘택시업계 지지’ 돈거래 정몽준 팬클럽 前대변인 집유

입력 2015-05-03 10:07
수정 2015-05-03 10: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엄상필 부장판사)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택시단체 관계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박모(50)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박씨에게서 돈을 받은 서울개인택시개혁협회 전 회장 이모(51)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정몽준 팬클럽 대변인을 맡았던 박씨는 당내 후보 경선 중인 지난해 5월 초 이씨로부터 개인택시 조합원 3만2천명의 ‘정몽준 후보 지지 선언’을 유도해 주고 상대편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불리한 자료를 넘기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씨에게 6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정 후보가 당선되면 자신을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될 수 있도록 편의를 봐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이씨를 매수하려고 금품을 제공했지만 이씨의 적극적인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한 측면이 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검찰 수사 결과 이씨에게 건넨 600만원은 박씨 개인 돈으로 파악했다.

옛 신한국당 국회의원 비서관과 ‘정몽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몽사모)’ 중앙회 대변인으로 활동한 박씨는 지난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 후 정 후보 캠프의 자원봉사 선거운동원(국민안전특보 겸 SNS 위원)으로 활동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