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 아동학대 370건…전년보다 25% 증가

지난해 부산지역 아동학대 370건…전년보다 25% 증가

입력 2015-05-04 17:25
수정 2015-05-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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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여교사는 3살짜리 어린이가 감자국을 먹으면서 감자를 골라내자 아이의 몸을 세게 밀쳤다.

탁자 위에 흘린 음식물을 숟가락으로 모아 식판에 담더니 3세 아이가 미처 씹을 틈도 없이 퍼 먹이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탁자 위에 남아있는 음식을 손으로 한 번 더 주워담아 식판에 담은 뒤 또 먹였다.

B 여교사는 양손으로 3살 아이의 귀를 위로 잡아당겨 들어 올렸다.

팔을 잡아당겨 몸이 뒤로 젖혀지게 하고 수차례 배와 가슴을 쳤다

옷과 팔을 끌어당겨 바로 서게 한 다음 머리를 강제로 눌러 무릎까지 숙이게 했다.

엉덩이를 2번 때린 뒤 몸을 들어서 바닥을 향해 뒤집었다가 다시 바로 뒤집었다.

지난해 5월 부산 기장군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올해 1월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이 여교사들의 혐의를 인정한 내용이다.

법원은 A교사에게 벌금 500만원, B교사에게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하고 아동학대 재범 방지 교육 40시간도 이수하도록 했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아동학대 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아동보호센터가 외부기관들의 의뢰를 받은 사건 가운데 ‘아동 학대’로 판단한 사례가 지난해 모두 370건으로 집계됐다.

2013년 295건이었던 것에 비해 75건(25.4%) 늘어났다.

2012년 339건보다도 30건가량 많다.

아동 학대 신고와 상담 건수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802건이 접수돼 2013년 295건에 비해 1.5배 정도 증가했다.

2012년 370건에 비해서도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지난해 아동학대를 유형별로 보면 여러 유형이 복합된 중복학대(156건)가 가장 많았고 신체학대(94건), 방임(69건), 정서학대(48건), 성학대(3건)가 그 뒤를 이었다.

정영화 공공운수노조 부산보육협의회 부의장은 “소중한 존재로 보호받아야 할 아동들이 학대받는 현실이 슬프다”면서 “사람을 길러내는 가정과 보육현장에서 아이들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제도와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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