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팀 친 공에 깜짝”…골프채로 캐디 폭행 60대 수사

“뒤팀 친 공에 깜짝”…골프채로 캐디 폭행 60대 수사

입력 2015-05-20 11:21
수정 2015-05-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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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한 고객이 골프채로 경기보조원(캐디)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여수경찰서와 피해자인 경기보조원 A(25)씨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께 전남 여수시 모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던 고객 C(62)씨가 자신과 뒤 팀 경기보조원 B(30·여)씨를 퍼터로 때렸다.

이날 사건은 뒤 팀에서 친 공이 C씨 주변에 떨어지자 이에 깜짝 놀란 C씨가 뒤 팀 경기보조원인 B씨가 경기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B씨를 폭행하면서 발생했다.

A씨는 “C씨가 퍼터로 B씨의 허리와 종아리 등을 수차례 때렸다”며 “이를 말리는 나에게도 퍼터로 머리 부분을 내리쳐 다쳤다”고 말했다.

A씨는 뇌진탕 등으로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도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고소에 따라 조만간 C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C씨는 “공이 날아와 몹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해 경기과 직원을 불러달라고 했는데 2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아 매우 화가 나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다”며 “일부러 때리려 한 것은 아니고 실랑이 과정에서 일부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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