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음주운전자 퇴근길 경찰관에게 붙잡혀

뺑소니 음주운전자 퇴근길 경찰관에게 붙잡혀

입력 2015-05-20 13:17
수정 2015-05-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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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를 내고 달아나던 음주운전자가 퇴근 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지난 18일 오후 10시 20분께 대구 동구 율하동 용계삼거리에서 김모(46)씨가 몰던 에쿠스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 4대를 잇달아 충돌했다.

이 사고로 김씨의 승용차 왼쪽 앞바퀴는 구멍이 나 터졌고, SM5·아우디 등 피해차량 4대 모두 운전석 쪽 범퍼와 백미러 등이 파손됐다.

김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소란스러운 틈을 타 도망쳤으나 30m 뒤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경찰관 이효석 경위에게 5분여 만에 붙잡혔다.

퇴근 중이던 이 경위는 자신의 카니발 승용차로 김씨를 1㎞가량 쫓으며 경적을 울리거나 상향등을 켜댔다.

김씨는 구멍 난 바퀴 때문에 차가 더는 달릴 수 없자 차를 버리고 인근 열병합발전소 앞까지 내달렸으나 결국 이 경위에게 붙잡혔다.

술에 취한 김씨가 사복 차림의 이 경위에게 “네가 뭔데 나를 잡느냐. 집에 가야 한다”며 반항하자 이 경위는 직접 112로 신고해 김씨를 담당 지구대에 넘겼다.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0일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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