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KTX 수요폭발…증편·열차교체 목소리 잇따라

호남KTX 수요폭발…증편·열차교체 목소리 잇따라

입력 2015-05-24 11:06
수정 2015-05-24 11: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KTX 이용객수가 코레일의 기존 수요 예측을 압도하면서 열차 증편 및 좌석 수 추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전남도와 광주시에 따르면 두 지자체는 지난달 말부터 각각 공문과 구두로 호남 KTX 증편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공문을 통해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 후 KTX 일일 이용객이 기존 2만5천명에서 3만3천명으로 33.1% 증가했으나 운행 횟수는 일일 4회(9%) 늘었고 열차별 실 좌석 수 증가 역시 26석(0.1%)에 불과해 이용객의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남 KTX 이용객 증가에 걸맞은 열차 증편’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오전 6∼8시 사이 하행선에 배치한 KTX산천의 좌석 수가 363석에 불과해 오전 중에 여행지에 도착해 일정을 시작하는 단체관광객 수요를 제대로 소화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931석을 보유한 구형 KTX-1으로 변경할 것과 이에 따른 가격 인하를 함께 제안했다.

광주시 역시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코레일에 구두로 증편을 요청해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코레일의 예측보다 이용객이 훨씬 더 많아 이달 초 연휴에는 임시열차를 추가 투입했다”며 “7월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여름 휴가철, 9월 문화전당 개관 등을 앞두고 수요가 훨씬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일에도 특정 시간대에 만석이 되거나 매진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개인적으로 당장 증편이 어렵다면 좌석 수가 2.5∼3배가량 많은 구형 KTX로의 교체를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우선 내년 하반기 수서발 KTX 개통까지 증편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코레일은 현재 광명역까지 열차가 포화 상태이며 내년 수서 발 KTX 개통과 신형KTX 10대 추가 투입 등이 이뤄져야 호남선 증편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국내 고속철 노선은 2004년 도입된 20량짜리 구형 KTX-1 46대와 각각 2010년과 올해 도입된 10량짜리 KTX산천 24대, 신형KTX 10대 등 총 80대로 운영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에 따라 승차율 90% 이상인 일부 노선의 KTX산천과 신형KTX를 좌석 수가 두세 배 많은 구형 KTX-1으로 대체 투입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다른 노선에서 이미 운행 중인 열차와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다. 노선별 승차율과 앞으로 수요 예측, 지역별 안배 등 요인을 고려해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