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주인 잠적…21가구 전세금 어쩌나

오피스텔 주인 잠적…21가구 전세금 어쩌나

입력 2015-05-26 10:56
수정 2015-05-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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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한 오피스텔 주인이 잠적, 세입자 수십 가구가 전세금 수천만원씩을 떼일 처지에 놓였다.

26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동래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 입주민들이 사기 혐의로 건물주 박모(68)씨를 고소했다.

입주민들은 박씨가 갑자기 종적을 감추는 바람에 해당 건물에 대한 경매절차가 시작돼 전세금을 못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박씨의 휴대전화는 착신정지돼 있으며 은행 대출이자도 수개월째 미납한 상태다.

오피스텔 세입자는 모두 21가구.

가구당 전세금이 4천만원에서 7천만원까지로 박씨가 세입자들에게서 받은 전세 보증금만 10억원이 넘는다.

해당 오피스텔의 법원 경매 감정가는 14억원 정도지만 입주민들이 보증금을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유찰이라도 되면 감정가가 떨어지고 우선순위가 있는 은행권에 선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전세금의 상당 부분을 못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소재 파악을 하고 있으며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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