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휴업 초교·유치원 16곳…환자 접촉 교사 ‘음성’ 판정

충북 휴업 초교·유치원 16곳…환자 접촉 교사 ‘음성’ 판정

입력 2015-06-03 08:15
수정 2015-06-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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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하는 가운데 충북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메르스 확진 환자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와 유치원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15곳과 유치원 1곳이 이날부터 짧게는 이날 하루, 길게는 오는 5일까지 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날 도내 한 초등학교 교사가 지난달 23일 병문안한 아버지가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명나면서 학부모들의 휴업 요구가 빗발친데 따른 것이다.

휴업한 유치원과 학교 가운데 5곳은 환자 접촉 교사가 재직중이거나, 그와 만난 동료교사들이 근무하는 등 역학관계에 있는 곳이지만 나머지 11곳은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며, 해당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와 가깝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이 휴업을 요구했다.

일부 학교는 밤늦게까지 학교 운영위원회를 열어 휴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휴업 결정을 내린 학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을 우려한 학부모들의 요구로 밤새 휴업을 결정한 학교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지만 정작 메르스 확진 환자를 접촉한 교사는 지난 2일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밝혀졌다.

이 교사는 3일 낮 2차 검사가 예정돼 있다. 메르스 발병까지 보름간의 잠복기가 있다는 점에서 오는 6일까지 의심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메르스와 무관하다는 판정을 받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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