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양 건강성 지수’ 세계 51위…일본보다 높아

한국 ‘해양 건강성 지수’ 세계 51위…일본보다 높아

입력 2015-06-16 13:55
수정 2015-06-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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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자원의 식량 공급, 수질정화 기능, 해안선 상태 등을 점수로 평가한 우리나라의 해양 건강성 지수(OHI·Ocean Health Index)는 세계 51위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유엔이 평가한 우리나라 해양건강성 지수는 지난해 기준 71점으로 세계 236개국 중 세계 5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같은해 세계 해양건강성 지수 평균(67점)은 물론 주변국인 일본(66점)과 중국(62점)보다 높은 것이다.

해양건강성 지수는 해양의 식량공업, 맨손어업기회, 자연생산물, 탄소저장, 해안선 보호, 연안 경제, 관광·레크리에이션, 수질정화기능, 생물다양성 등 10개 항목을 점수로 평가한 지수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10개 항목 가운데 자연생산물(100점), 연안 경제(95점), 생물다양성(87점) 분야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관광·레크리에이션(29점), 식량공급(41점), 수질정화기능(51점) 분야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탄소저장과 해안선 보호 분야에서는 평가불가 판정을 받아 아예 점수를 얻지 못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우리나라 해양건강성 지수를 높여보자는 취지로 16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에서 ‘해양건강성지수 개발 공동워크숍’을 열었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해 해양건강성을 평가하는 방법 마련과 이를 해양관리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모색한다.

국내에서는 목진용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연구본부장, 남정호 연구위원, 장정인 전문연구원 등이 참석했고, 국외에서는 해양건강성 지수를 개발해 자연과학 전문저널인 네이처(Nature)지에 발표한 벤저민 핼펀 미국 산타바바라대학 교수, 미국 국제보호협회 OHI 담당자인 에릭 파체코 박사 등이 참가한다.

장정인 전문연구원은 “우리나라는 OHI 평가항목 가운데 탄소저장, 해안선 보호에 관한 자료가 부족해 평가불가 판정을 받았다”며 “이번 워크숍은 우리나라 해양 건강성을 제대로 평가할 방법을 찾고, 이를 평가에 활용하는 방안에 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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