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대상 70명으로 급감…의심자 73명 음성 판정
경남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입원해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격리된 창원SK병원이 25일부터 격리가 해제됐다.경남도 메르스 대책본부는 지난 10일 밤부터 임시 폐쇄돼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격리되는 ‘코호트 격리’ 상태였던 창원SK병원에 대해 25일 오전 0시를 기해 격리 해제 조치했다.
이 병원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외래 진료를 받고 나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115번 환자 조모(77·여)씨가 지난 5일부터 6일간 입원해 ‘슈퍼 전파병원’으로 우려됐던 곳이다.
대책본부는 지난 24일 질병관리본부 점검 결과 조씨의 메르스 잠복기가 지났고 추가 양성 판정자가 나오지 않아 격리를 해제한다고 덧붙였다.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입원환자 36명과 의료진 등 85명이다.
환자 중 20명은 25일 퇴원하고 16명은 계속 입원치료를 받는다.
의료진 중 15명은 오는 주말까지 휴가에 들어가고 나머지 행정직과 조리사 등 직원은 계속 근무한다.
창원SK병원은 오는 29일 오전 8시부터 재개원한다.
이와 함께 조씨와 접촉해 감염이 우려됐던 자가 격리자 23명과 모니터링 대상자 66명을 포함해 도내 격리 및 관찰대상자 221명에 대한 관찰도 해제된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메르스에 따른 격리·관찰대상자는 70명으로 줄었다.
대책본부는 “창원SK병원 입원 환자들이 메르스 대응조치에 협조를 잘했고 보건소와 병원 간 협조체계도 좋았다”며 “병원의 즉각적인 폐쇄조치가 모범적이어서 추가 메르스 확산 없이 격리를 해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 24일 오후부터 밤사이 1명의 메르스 의심자가 발생했으나 음성으로 판정됐다.
지금까지 74명의 의심자가 발생했지만 지난주 완치돼 퇴원한 확진자 조씨를 제외한 73명이 음성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