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관리인원 전날보다 13명 줄어든 474명
대구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 A씨(52)가 4차 검사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25일 대구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격리해제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단계인 4차 검사를 받았고 오후 1시께 음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지난 24일 실시한 3차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왔다.
시는 이번 3·4차 결과를 두고 주치의·감염병자문단 등과 협의한 끝에 오는 26일 오전 10시께 A씨를 퇴원조치 하기로 결정했다.
A씨는 1∼2층 단독주택인 자기 집 1층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2층에는 A씨 아내와 아들 등 가족 4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A씨는 의학적으로 완치했다”며 “하지만 메르스 확진자라는 주위 시선 탓에 심리적으로 위축한 상태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 업무복귀 시점은 결정나지 않았다”며 “남구청이 자체 판단에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지역 메르스 사태로 병원·자가격리 등 관리를 받는 인원은 전날 보다 13명 줄어든 474명이다.
관리유형별 인원 현황은 A씨를 포함한 병원격리 4명, 자가격리 100명, 능동감시 328명 등이다.
또 A씨가 증상 발현 후 지난 14일 오후 1시47분∼오후 3시9분께 들른 남구 한 목욕탕을 이용한 신원 미확인자는 42명이다.
시는 A씨 근무지인 남구 한 주민센터와 그가 이용한 목욕탕 등은 오는 29일부터 폐쇄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다.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신원 미확인자를 계속 추적하겠다”며 “다중집합시설 등에 방역활동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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